설레는 청춘 로맨스, 나는 너와 계속 만나고 싶어
2010년 4월 13일, 지하철을 타고 가고 있는 남자 타카토시는 어느역에서 아름다운 한 여성이 타는 것을 보고 첫눈에 사랑에 빠진다. 그녀가 내리는 역에서 내리는데 자기도 모르게 따라 내리고 그녀에게 첫눈에 반했다고 고백한다. 타카토시는 여자에게 휴대폰 번호를 물었지만 여자는 번호가 없다고 했다. 타카토시는 여자에게 까였다고 생각했지만, 여자는 정말 번호가 없다고 했고 같이 걸으면서 이야기하게 된다. 두사람은 걸으면서 통성명을 한다. 여자의 이름은 후쿠쥬 에미고 미용 학교에 다니고 있는 동갑내기 대학생이었다. 이야기 도 중 에미가 가야할 모습을 보이자 타카토시는 "우리 다시 만날 수 있을까?"라는 말은 건넨다. 그 말을 듣고 그녀는 울음을 터뜨리고 눈물을 흘린다. 그리곤 에미는 "꼭 다시 만날 거야"라고 말을 하고 웃으며 사라진다. 4월 14일, 학교 수업의 일환으로 동물원에서 그림을 그리던 중 뒤에 에미가 나타났다. 타카토시는 깜짝 놀란다. 어떻게 찾아왔냐는 질문에 아는 사람에게 들어서 왔다고 대답한다. 그리고 둘은 동물원 곳곳을 돌아다니며 얘기를 한다. 문득 그녀가 "이 그림 교실 벽에 붙어있는 거네?"라는 이야기를 하자 그는 의아해했다. 그렇게 동물원 데이트를 하고 두 사람은 연락처를 교환하게 된다. 에미는 핸드폰이 없어 하숙집 전화번호를 거네고 여기로 전화하면 받을것이라고 얘기한다. 그날 저녁 친구에게 전화해서 데이트 신청하라는 조언을 듣고 타카토시는 전화를 하고 어렵게 데이트 신청을 한다. 그렇게 둘은 첫 데이트를 하게된다. 그 둘은 급속도로 가까워졌고 서로의 과거 이야기와 취미를 공유했다. 에미는 중간 중간 타카토시가 이해하지 못할 얘기를 언급하지만 그녀의 엉뚱한 성격이라고 생각하고 넘기게 된다. 4월 29일 타카토시의 자취방에서 둘은 키스를 하고 사랑을 나눈다. 그날 밤 11시가 되자 에미는 집으로 가야한다며 집밖으로 나서고, 타카토시는 그녀를 배웅해준 후 그녀가 떠난 자리에서 한장의 쪽지를 발견한다. 그 쪽지에는 미래의 일정들이 적혀 있었다. 그러던 중 에미로부터 전화가 걸려왔고 에미는 자신의 비밀을 말해주겠다고하며 집으로 다시 돌아온다. 에미는 타카토시에게 우리는 서로 다른차원에서 살고 있으며 12시가 되면 이 세계에서 사라지고 원래의 세계로 돌아간다고 얘기한다. 그리고 타카토시가 어린 시절 어느 아주머니가 건네준 상자를 가지고 새벽 6시에 학교에 오라는 말을 남기고 타카토시가 보는 앞에서 사라진다. 그날 새벽에 타카토시는 상자를 꺼네 학교로 갔고 그곳에서 에미를 만난다. 그곳에서 마주한 에미는 자신이 이전에 동물원에서 그렸던 그림 앞에 서 있었다. 현 상황에 대해 어리둥절해 하던 타카토시에게 에미는 서로의 시간이 거꾸로 흐른다는 사실을 말한다. 그 쪽지는 20일 후의 타카토시가 알려준 정보라고 말해준다. 이어 에미는 5살 때 부모님과 이곳에 오게되었다고 말하며 마지막 날에는 큰 축제를 보러 갔을때 마침 에미가 있던 지역의 노점이 폭발하는 바람에 위험했는데, 폭발 직전에 누군가가 잡아 구해줬다. 그 때 손을 내민 사람이 바로 타카토시였다고 말해준다. 타카토시는 정상적으로 나이를 먹어가지만 에미는 하루하루 어려지고 있던 것이다. 에미쪽 세계의 타카토시가 살고 있는 세계에 5년에 한번밖에, 그리고 1번에 40일밖에 있지 못한다고 한다. 그 말은 이번 40일이 지나면 5년 후가 될 것이고 타카토시는 25살, 에미는 15살이 되어 있는것이다. 즉 2010년 4월 13일 ~ 5월 23일이 두 사람이 서로 같은 나이인 20살로 마주보는 처음이자 마지막 시간이라는 것이다. 타카토시가 4월 13일 처음 에미를 처음 만났던 날 에미가 헤어지면서 울었던 것은 그날이 타카토시를 만나는 마지막 날이었기 때문이었다. 진실을 알게되었지만 그녀는 이미 "미래의 타카토시"로부터 모든 일정을 들었고, 그에 맞춰서 행동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자 타카토시는 이 모든게 연기라는 생각에 화를 낸다. 집으로 돌아온 타카토시는 문득 엄청 잘 운다는 그녀의 말을 떠올리고 처음 손 잡을 때, 처음 요리를 만들어주었을 때, 처음 서로가 다른 호칭을 불렀을 때 눈물을 흘린 사실을 깨닫게 된다. 에미는 두번 다시 오지 않을 마지막 순간순간이라는 것과, 항상 자신이 "다음에 또"라는 말을 할때마다 가슴아파했지만 티 내지 않으려 노력한 것을 깨닫고 타카토시는 에미에게 전화를 해 내일 너에게 심한 일을 할지도 몰라라고 얘기하고 그날 아침 첫차를 타고 그녀에게 달려가 사과하며 사랑한단 말을 전한다. 남은 시간 타카토시가 알려준 일정대로 움직이며 즐거운 날들을 보내고 마지막날 타카토시 기준으로 그들이 처음 만난 산조공원에서 시간을 보낸다. 5월 23일에서 24일로 넘어가는 중 몸이 서서히 사라져가는 에미를 바라보며 타카토시는 힘껏 껴 안고 서로 사랑한다 말하고 행복하길 빈다고 얘기한다. 사라진 에미를 뒤로하고 그 자리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 타카토시를 마지막으로 영화는 끝난다.
일본식 판타지 로맨스의 정석
일본의 로맨스 영화는 대부분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애틋하게 표현하는거 같다. 판타지적인 요소를 더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야기 관객들에게로 연애의 설레는 느낌, 서로의 대한 그리움, 애틋함을 보여주고 판타지적 요소가 이루어질 수 없게 만드는 구조다. 뭔가 일본식 흥행할 수 있는 요소가 아닌가 생각된다. 여운이 많이 남기도 하고 다시 보고 싶게도 만드는 영화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