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만드는 사건의 범인
수도권 일대에서 초등학생 5명 연쇄 살인 사건으로 전국적이 시끄럽자 대통령까지 직접 사건에 관심을 갖게 된다. 경찰은 수사 도중 유력 용의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가짜 범인을 만들어 수사를 종결 시키고자한다. 광역수사대의 최철기 반장이 상부의 지시에 의해 승진을 보장받는 대신 사건 조작에 나선다. 최철기 반장은 수사 실력이 뛰어난 베테랑이었지만 경찰대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승진에서 후배에게 계속해서 밀렸다. 상부에서는 만약을 생각해 뒤탈이 나더라도 버릴 수 있는 최철기를 지목했다. 최철기는 조폭 출신 건설업자인 해동건설 대표 장석구를 시켜 강도, 절도 및 2차례의 아동 성범죄 전과가 있는 이동석을 범인으로 내세운다. 최철기는 장석구를 협박하며 도와주면 행한 일들에 대해 모두 눈감아 주겠다고 거래한다. 그리고 그는 그 거래를 이용하여 인생역전을 꿈꾼다. 5월 13일 오후 2시 31분, 그렇게 장석구의 지시를 받고 이동석을 납치하여 쓰레기 처리장으로 끌고 왔고 그를 고문하며 자백을 유도했지만 자신은 조사 때 알리바이와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났고 이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석구는 그렇다고 무죄는 아니라며 그의 가족으로 협박해 뇌물과 정신병자 행세를 하면 사형이 아닌 치료를 받게 할 거라는 얘기로 구슬려 그를 자백하게 만든다. 5월 14일 오전 7시 12분, 광역수사대는 장석구에 의해 강제로 자백을 받은 이동석을 서에 연행했다. 한편, 태경그룹 회장 김양수로부터 스폰을 받아왔던 검사 주양은 최철기가 태경그룹의 비리관련 수사를 두 번이나 주도했었기에 첫째로는 물주를 보호하기 위해서, 그리고 자기 자신의 안위를 위해 최철기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한다. 최철기의 지시대로 일을 처리한 장석구는 경쟁 상대인 태경그룹 김양수 회장을 청부 살해하고 같이 골프를 치던 주양 검사의 사진을 찍어 몰래 그에게 보낸다. 일을 제멋대로 벌이는 장석구에게 분노한 최철기는 불러 패대기치며 갈등을 빚는다. 주양은 장인의 인맥으로 '이동석 사건'에 대해 조사한다. 5월 16일 오전 10시 13분 국선변호인을 통해 이동석은 자신이 정신감정을 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듣고 장석구에게 속았음을 깨닫고 취조실에서 난동을 부리며 장석구를 찾았다. 이를 들은 주양이 최철기를 뒷조사해 최철기와 장석구가 이동석을 가짜 범인으로 내세웠음을 추측하게 된다. 자신의 스폰서인 태경그룹 회장 김양수가 탈세 혐의로 구속되자 담당 검사로 수사하던 주양은 최철기라는 형사에게 강압 수사를 당했다는 김 회장의 이야기를 듣고 수사관에게 최철기 일당을 미행시킨다.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최철기 주변을 집요하게 수사하는 주양과 이에 대한 반발심으로 매번 삐딱한 태도를 보이는 최철기는 점점 심각한 대립구도를 형성하게 되고, 정말 운명적이게도 최철기의 유아연쇄살인사건을 배당받은 주양은 우연한 기회에 장석구가 얽힌 최철기와의 부당거래의 내막을 알게 되고, 5월 16일 오후 11시 08분 피의자 이동석을 조사하는 과정을 통해 내막을 모두 알아채게 된다. 주양은 최철기에게 사실을 폭로하려 하지만 부장검사에게 묵살당하자 기자에게 알려 언론 플레이를 펼친다. 5월 18일 오전 8시 51분, '초등학교 여학생 연쇄성폭행 살인범, 제기되는 의혹들'이라는 기사가 언론에 등장하자 경찰 수뇌부가 발칵 뒤집어졌고, 강정식은 광수대를 찾아가 일을 이딴 식으로 하냐고 수사팀에게 격노한다. 최철기는 주양에게 만나자 연락한다. 최철기는 주양에게 '골프장 사진'을 건네며 뒷배를 믿고 돈장난을 많이 했다며 회유한다. 하지만 주양도 해동건설 장석구와 최철기 간의 통화 기록을 내민다. 결국 최철기는 장석구를 시켜 이동석의 입을 막으려 한다. 킬러를 고용해 유치소에 잠입하여 이동석과 같은 방에 들어간 다음, 목을 매어 자살한 것으로 위장한다. 5월 19일 오전 8시 39분, 이 사실이 검찰과 경찰 모두에게 전해진다. 주양은 한걸음에 구치소로 찾아가 이동석의 시신을 확인하고는 오열한다. 그 와중, 윗층에서 자신을 내려다보는 킬러와 눈이 마주치고는 골프장에서 김양수 회장을 살해한 그 킬러와 동일인임을 바로 알아챈다. 이동석의 사망을 확인한 주양은 곧 부장검사에게 불려가 혼이나고 동료 검사들에게 조롱까지 당한다. 주양은 분노하여 최철기와의 관련자들을 전부 자신의 검사실로 불러 조사한다. 최철기는 강정식과 만난다. 강정식은 그의 수고를 치하하고 뒷말이 나오지 않게끔 불편한 관계와 일들을 청산하라고 얘기한다. 대화 도중 마대호 형사에게 급한 전화가 온다. 검찰이 내사하던 장안동 오락실 사건을 빌미로 서울지방경찰청을 압수수색하여 최철기를 궁지로 몰아넣었다. 최철기는 곧바로 광수대로 돌아왔지만 강력폭력2팀만이 압수수색으로 탈탈 털려 있었다. 비경대 출신에 줄 하나 없는 최철기인지라 다른 광수대 형사들은 물론 팀장까지 최철기를 상대로 한 압수수색을 막지 않았다. 경찰이 외부에 알리고 싶지 않던 장안동 오락실 사건과 최철기와 장석기의 부적절한 협력관계를 모두 주양 검사가 알아채는 것은 시간 문제였다. 결국 최철기는 주양에게 만나자며 사정한다. 만나자마다 최철기느 주양에게 용서를 구한다. 골프장 사건과 관련된 자료를 내밀며 화해를 제의하고, 마음이 약해진 주양은 못 이기는 척 이를 받아들여 그간 최철기가 짜놓은 각본대로 계속 진행하는 걸로 합의를 본다. 최철기와 함께 이동석의 시신을 확인하던 마대호는 최철기에게 혹시 팀원들이 모르는 일이 있는지 묻지만 그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에게는 아직도 많은 일들이 남아 있었다. 주양과의 문제는 해결했지만 장석구가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장석구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최철기를 계속 협박하고 이용하려 하자 최철기는 평생 장석구에게 휘둘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의 조수인 수일을 시켜 건설현장 엘리베이터 사고로 위장해 죽이고 장석구가 가지고 있던 증거자료를 받는다. 그리고 수일까지도 직접 권총으로 처리하려고 하자 후배 형사인 마대호가 현장에 나타나 최철기를 말린다. 최철기는 마대호와 몸싸움을 벌이던 도중 총기 오발로 마대호를 죽이고 만다. 위기에 처한 최철기는 수일과 대호가 서로를 죽인 것처럼 현장을 조작한 뒤 도망친다. 이후 마대호는 조직폭력배들과의 상납관계에서 벌어진 다툼으로 인해 죽었다는 불명예를 떠안고 만다. 이후 최철기는 사건을 해결한 공을 인정받아 경정으로 승진한 뒤 강력폭력2팀장으로 보직이 변경된다. 박수를 받으며 광수대로 돌아왔지만 그를 반겨줬어야 할 팀원들은 마대호의 장례식에 모두 가 있었다. 팀원들은 최철기 혼자서만 진급을 했다는 사실과 석연찮은 마대호의 불명예스러운 죽음에 점점 최철기에 대한 불만과 불신이 가득했다. 그 뒤 국과수에서 훼손 때문에 도저히 판독이 불가능하다고 했던 주요 증거물 중 하나인 혈흔의 판독 결과가 나오는데... 이동석이 진범이 맞았다. 애초에 정석대로 수사했으면 해결됐을 사건을 대통령 눈치 보느라 무리수를 둬 틀어진 것이다. 장석구가 죽던 날 장석구는 다른 부하에게 그날의 일들을 촬영하라고 지시했었고 그 영상을 대호와 같은 팀에 있던 동료 형사들에게 보낸다. 모든 일을 마친 최철기는 대호의 납골당에서 나와 차 안에서 생각에 잠겨있었다. 그 때 동료 형사들이 보낸 운짱에게 총을 맞고 난 이후 힘겹게 119에 전화를 건다. 하지만 그 순간 차에 치여 쓰러진다. 차 안에서 형사 동료들 뛰쳐나와 최철기에게 이형사 왜 그랬냐며 묻고 계급장을 뜯어내면서 이거 때문에 그랬냐고 하며 분노를 표출한다. 그렇게 최철기가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다가 다시 차를 타고 사라진다. 최철기는 결국 고통속에 도로에 앉아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주양과 김양수 회장의 사건이 언론에 공개되지만 장석구가 사망한 이후로 이러한 일들이 유야무야 되어버리고 영화는 끝이난다.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일 줄 알아
이 영화하면 생각나는 명대사는 바로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알아" 이다. 이 명대사는 특히나 호이가 계속되면 둘리인줄 알아라고 많은 패리디가 되면서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영화의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력이 잘 어우러져 집중하게 되는 영화이다. 시작하고 끝날 때까지 시간이 정말 짧다고 느끼는 영화였다. 모든 면에서 잘 만든영화라 생각한다. 아직 보지 않았다면 보면 좋을거 같다. 몇번을 봐도 재미있는 영화다.